501호 얼룩말:피겨 스케이트 선수를 꿈꾸는 발랄한 소녀, 언제나 밝고 누구에게나 친절하다.
402호 개 부인 : 피아노 연주하기를 좋아한다. 착하고 정이 많지만 쉽게 흥분하여 시그럽게 짖어 댄다.
402호 개 남편: 목소리가 고와 노래를 잘 부른다. 평소에는 온순하지만 흥분하면 사납게 짖어 댄다.
701-1호 : 참새 : 자유로운 방랑자로 생쥐 부인과는 오랜 친구 사이다.
202호 양 아줌마: 직업상 털을 길러야 하지만 털이 너무 덥수룩해지면 온갖 물건이 파묻혀 곤란하다.
101호 여우 : 사냥꾼이지만 마음이 약해서 작은 동물을 죽이지 못한다. 그래서 늘 배가 고프다.
602호 오리유모 : 흰토끼 씨네 아기 토끼들을 돌봐 주고 있다. 매일 아침 7시에 흰토끼 씨 집으로 출근하여 저녁 6시쯤 퇴근한다.
402-1호 생쥐 부인 : 온 집안에 여기저기서 수집한 물건들이 가득 차 있다. 겁이 많고 낯을 가리는 편이지만, 때때로 무척 용감하다.
301호 흰토끼 씨 : 회사원으로 여덟마리 아기 토기를 혼자서 키운다.
은쟁반 찻집 –가망 고양이 :웃음기 없는 얼굴로 빈틈없이 일하는 직원. 게으르고 감상적인 주방장을 어르고 달래 힘들게 가게를 꾸려 가고 있다.
701호 산양 : 아주 훌륭한 요리사이며 채식주의자이다. 가장 자신 있는 유리는 이끼수프다.
감상 평 : 「어제저녁」은 「구름빵」, 「달샤베트」에 이어 세 번째 그림책이다. 병풍식의 그림책으로 앞뒤로 이어지는 스토리가 보는 재미를 주는 작품이다. 개성넘치는 동물 이웃들의 겨울 일상이 우리 인간세계에 있음직한 사건들로 동물입장에서 재미를 느끼게 표현 된 그림책이다. 참새의 날갯짓에 빨랫줄의 양말이 바닥으로 떨어져, 개 부부의 흥분된 짖음으로 고요한 저녁이 아이들의 울음소리로 잠시 소란스럽게 되지만, 곧 다시 개 부부의 평온한 노랫소리로 토끼아이들이 고요히 잠을 자게 되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