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부와 메이 이야기1 <나들이>, <살랑살랑 고개의 약속>, <염소 사냥> 화창한 오후, 그림자 둘이 언덕을 오르고 즐거운 웃음소리가 드높이 울려 펴졌다. 서로 늑대와 염소의 존재임을 알고도 둘은 서로의 비슷한 점과 비슷한 가치관을 나누며 도시락을 먹으려고 가다 골짜기 아래로 가부의 도시락이 떨어진다. 배가 고픈 가부는 배고픔을 참으며 바위를 오를 때마다 씰룩거리는 메이 엉덩이를 보지 않기 위해 땅만 보고 올라갔다. 메이의 풀만 들어간 도시락을 보고, 가부는 배고픔을 참고 메이 옆에서 낮잠을 잔다. 메이도 도시락을 먹고 난 뒤 늑대 옆에서 낮잠을 자게 되고, 그 모습을 지켜본 가부는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메이 귀에 입을 살짝 갖다 댄다. 갈등을 하는 가부에게 메이는 간지럽다고 웃으며 잠에서 깨어나 가부의 번뜩이는 눈을 보며 놀란 메이는 자신의 머리를 때리며 친구를 의심했다고 반.. 2024. 1. 22. 이전 1 다음